
청년희망적금의 20조원 규모 만기가 이달부터 도래하며, 청년들이 이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청년희망적금의 만기 후, 청년도약계좌로의 환승을 통해 최대 856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권장하고 있지만, 많은 청년들이 긴 납입 기간과 금액 부담으로 인해 청년도약계좌로의 환승을 망설이고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2022년 2월에 출시되었으며, 최초 가입자 수는 289만5043명으로 집계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86만1309명이 중도 해지하여, 만기 유지 인원은 200만 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월 평균 납입금액이 42만8000원으로, 1인당 평균 1000만원 가량의 만기 환급금을 수령할 전망이다.
정부는 청년희망적금을 청년도약계좌로 환승하면, 최대 18개월을 낸 것으로 간주하고, 이후부터 매달 설정한 납입 금액을 넣는 식으로 연계가 진행된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환급금을 일시 납입하여 5년을 채우면, 최대 856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일반 시중은행 적금에 비해 500만원 이상 유리하다.
그러나 많은 청년들이 이 긴 납입 기간과 매달 70만원의 납입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청년도약계좌로의 환승을 망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 가입자들이 이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청년도약계좌로 환승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단기 예금을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된다. 1년 이하의 단기 예금 상품에 청년희망적금 만기환급금을 넣고, 만기 때 상황에 따라 더 좋은 금리 조건의 예금 상품으로 갈아타는 방법이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WON플러스 예금'이 3개월 만기 금리가 연 3.60%로 가장 높다.
또한, 특판 적금 상품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판 적금은 은행이 단기간 자금이 필요할 때 주로 출시하는 이벤트성 상품으로, 가입금액이 낮고, 최고 금리가 높은 상품이 많다. 전북은행이 3월말까지 판매하는 1년 만기 특판 적금은 가입금액 1만~30만원으로, 조건에 따라 최고 연 13.60%의 금리를 제공한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 가입자들이 이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에 대한 결정은 개인의 금융 상황과 목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청년들은 다양한 투자 방법을 검토하고,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투자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