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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인물

김진아 감독, 베니스국제영화제 VR 경쟁 부문 최종판 ‘아메리칸 타운’ 초청

‘미군 위안부 VR 3부작’ 최종편, 미 유명 대학과 제작한 한미 합작영화

‘아메리칸 타운’ 포스터

 

한국의 여성 감독 김진아 감독이 VR 경험형 가상현실 영화 '아메리칸 타운'(COMFORTLESS)으로 9월 1일부터 시작하는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VR 경쟁 부문 ‘Venice Immersive’에 초청되었다.

‘아메리칸 타운’은 김진아 감독의 '미군 위안부 VR 3부작'의 최종편이다. 이 영화는 1969년 세워진 미국 군산 공군 기지 근처의 기지촌 '아메리칸 타운'에서 미군 위안부로 일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기지촌에서는 관리 당국에 의해 ‘미군 위안부’라는 명칭 알려져 있었다. 현재 이 지역은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김진아 감독은 가상의 시공간을 재현해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김진아 감독의 이전 작품인 ‘동두천’(2017), ‘소요산’(2021)과 함께 '아메리칸 타운'은 미국 UCLA 대학 등에서 제작 지원을 받아 한미 합작으로 제작된 영화이며, 김진아 감독은 한국여성감독으로는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VR(Virtual Reality·가상 현실) 영화는 스크린을 사용하는 2D 영상물과 달리, 헤드셋을 착용한 관람자가 360° 몰입형 공간으로 들어가 주체적,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해준다. 더불어 VR이라는 형식은 이미 사라진, 또는 곧 사라질 역사적 공간을 실감형 매체 기술로 복원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형식의 아카이빙(보존) 방식이기도 하다.

김진아 감독의 미군 위안부 3부작과 관련된 XR 작품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기지촌을 신기술로 보존하고, 체험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올해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