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2월 7일, 세계에서 가장 추운 대도시 중 하나로 알려진 중국 하얼빈에서 제9회 동계 아시안 게임이 개막된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 게임으로, 원래 2021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개최지 선정 문제로 연기됐다. 결국 중국 하얼빈이 유치를 맡아 2025년에 열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국 1,27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64개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캄보디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동계 아시안 게임에 처음으로 참가하며 대회의 다양성을 더했다. 한국은 148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강세 종목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개최지 선정 과정의 파란만장**
2021년 대회는 개최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취소됐다. 이후 2022년 10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029년 대회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며 2025년 대회도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2023년 2월, 대한체육회가 동계 아시안 게임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하지만 결국 2023년 6월, 중국 하얼빈이 유치 신청을 했고, 같은 해 7월 OCA 총회에서 하얼빈이 개최지로 확정됐다.
하얼빈은 1996년 제3회 동계 아시안 게임을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대회를 주최하게 됐다. 중국은 1996년 하얼빈, 2007년 창춘에 이어 세 번째로 동계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며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하얼빈은 일본 삿포로에 이어 동계 아시안 게임을 두 번 이상 개최한 두 번째 도시로 기록된다.
### **역대 최대 규모, 새로운 도전과 기회**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 참가국과 선수단을 자랑하며 동계 아시안 게임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특히, 캄보디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참가는 동계 스포츠의 확산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메달 획득을 노린다. 특히, 쇼트트랙은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홈그라운드 이점과 더불어 일본, 카자흐스탄 등 강호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조직력과 경기력을 모두 갖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계 스포츠의 미래를 열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동계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계 스포츠에 익숙하지 않은 국가들의 참여는 대회의 다양성을 높이고, 미래의 스타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대회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이어 중국과 한국이 동계 스포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9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열릴 예정인 동계 아시안 게임은 중동 지역에서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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