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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인물

서울문화재단, 제2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 개최

백남준부터 첨단기술 기반 신작까지… 문화역서울284 본관서 열리는 뉴노멀 시대의 예술창작을 선보이는 대규모 융합예술 축제

백남준 작가가 1993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공개해 최고상(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시스틴 채플’이 문화역서울284 본관에 전시돼 있다. 이 작품이 서울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12월 13일(수)까지 문화역서울284 본관에서 '제2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을 무료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는 뉴노멀 시대에 맞춰 첨단 기술 기반의 새로운 예술 창작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의 주제는 '달로 가는 정거장'으로, 2010년 '다빈치 아이디어'로 시작한 역대 최대 규모의 융합예술 축제로 알려져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역서울284 본관에서 축제를 개최하였으며, 이곳은 1925년에 지어져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교류 관문이었던 구 서울역사가 변모한 특별한 공간으로, 확대된 규모와 기간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진입장벽이 낮아졌으며, 융합예술분야 국내외 18개 팀의 23개 작품을 문화역서울284 본관 1층과 2층의 공간 특성에 맞게 배치하였다. 이 중에서는 미디어아트의 거장 백남준 작가의 초기작 '토끼와 달'과 1993년 작품 2점을 비롯해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시스틴 채플' 등의 신작도 선보인다.

 

전시는 '환승시간', '우리, 여행자들', '내일 도착'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환승시간' 섹션에서는 동시대 융합예술의 역사적 기원과 현대의 상황이 펼쳐지며,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미디어아트,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등을 통해 21세기 기술과 예술의 융·복합 시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 여행자들' 섹션은 기술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여정을 제시하며, 인류세와 게임적 의상, 미래 기술의 공존 등에 대한 질문이 다루어진다. '내일 도착' 섹션은 1990년에 제작된 역사적 작업과 2023년 동시대성을 체감해 제작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통해 미래 시스템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언폴드엑스는 현대 융합예술분야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자 국제 교류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화를 추구하는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제작지원 작품이 국제적으로 수상하고, 매일 1000명 이상의 외국인 관람객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언폴드엑스는 국내외 융합예술분야를 선도하는 많은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ZKM(독일), HEK(스위스), ELEKTRA(캐나다), 국립현대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아트센터 나비, 유니버설로봇 등과 협업하였다.

 

또한, 이번에는 상희의 인터렉티브 VR 작품 '원룸바벨'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선보였다. 이 작품은 2022년 언폴드엑스 창·제작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2023년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베네치아 영화제 이머시브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내년에는 국내외 협력기관과의 전시작품 교류가 예정되어 있으며, 상반기에는 몬트리올 일렉트라와 협업하여 '국제 디지털아트 비엔날레(International Digital Art Biennial, BIAN)'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의 기획전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제2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월요일 휴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언폴드엑스 누리집(http://unfoldx.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행복한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 창작, 보급, 예술교육,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