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보 탄생 170주년을 맞아 저주받은 천재 시인 랭보의 마지막 시집인 '일뤼미나시옹 : 페르낭 레제 에디션'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 신간은 42편의 '일뤼미나시옹' 시와 함께 입체주의 회화의 거장 페르낭 레제의 그림 20점을 수록하여 감각적이고 세련된 시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랭보는 저주받은 시인, 천재, 방랑벽, 반항아 등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며 그의 시보다는 젊은 시인들의 신화와 명성에 주목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신화가 탄생한 배경에는 랭보의 마지막 작품인 미완성 산문 시집 '일뤼미나시옹'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일뤼미나시옹'은 프랑스 심지어 독자들조차 고개를 젓게 만드는 엉뚱하고 기이한 시로 유명하다. 이 작품은 복잡미묘한 형용사, 수많은 고유명사, 난해한 문장 구조, 쉼표와 비약, 은유 등을 사용하여 완벽한 언어적 건축물을 구성한다. 1886년 잡지 '라 보그'에 최초로 출판된 '일뤼미나시옹'은 펠릭스 페네옹이 "모든 문학을 벗어난, 어쩌면 모든 문학을 능가하는" 작품으로 극찬되었다. '일뤼미나시옹 : 페르낭 레제 에디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가 '음악의 얼굴'이라는 주제로 새 시즌을 개막한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과 함께 맞이하는 3년 차에 해당하는 이번 시즌에서는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감상의 지평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최근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예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훈받았다. 그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프랑스의 메스 국립오케스트라와 로잔 신포니에타의 예술감독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의 보존과 활성화에 힘썼다. 다비트 라일란트는 국립심포니와 함께 독일과 프랑스 레퍼토리, 정통 콘서트 음악과 무대 음악을 오가며 유연하고 참신한 해석을 선보였다. 그의 다양한 활동은 단원들의 자발성과 자유를 강조하는 '동반자적' 지휘자로 악단의 실내악 능력을 향상시키고, 유명 작곡가의 희귀 레퍼토리와 현대 작품의 초연 등 여러 방면에서 관객과 평단의 신뢰를 얻었다. 이와 함께하는 이번 시즌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의 레퍼토리는 '혁신성'과 '동시대성'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오스트리아 대신 프랑스와
부산광역시 수영구(구청장 강성태)는 2일 토요일, 광안리 해변 만남의 광장에서 지역 뮤지션들의 국제적 성장 가능성을 독려하는 2023 SGMF(Suyeong Glocal Music Festival)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인 'Glocal'을 키워드로, 지역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살려 세계화를 추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영구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K-콘텐츠 발굴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SGMF를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음악 장르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에게 버스킹의 성지인 광안리 해변에서 자신의 음악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이를 통해 뮤지션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해 나갈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날 행사는 독일에서 수영구에 정착해 살고 있는 '독일 새댁 뮐러 사만다 씨'가 진행했다. 수영구와 부산을 사랑하는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조태준과 부산그루브'의 공연을 시작으로 버닝소다, 라움프라다바코, 스탭스 등 총 11개 팀이 4시간 동안 쉼 없는 공연을 펼쳐 겨울 바다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디즈니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라딘(Aladdin)'이 한국 초연을 앞두고 전 캐스트 오디션을 개최한다. '알라딘'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으로 2014년 뉴 암스테르담 씨어터에서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3000회 이상 공연되어 브로드웨이 최장기 뮤지컬 Top20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 세계 4개 대륙에서 9개 프로덕션이 제작되었고 1600만 명의 관객들이 이를 관람하였다. 현재는 브로드웨이, 북미투어, 도쿄, 마드리드에서 공연 중이며 UK투어도 계획 중이다. 한국어 공연은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 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 에스앤코의 공동제작으로 2024년 11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 최초의 주역들을 찾기 위해 주요 크리에이터가 내한하여 국내 제작진과 함께 전 오디션 과정을 진행할 것이다. 오디션은 '알라딘', '자스민', '지니', '자파', '이아고', '밥칵', '오마르', '카심', '술탄'을 비롯해 댄서·
불굴의 의지로 뇌졸중을 극복한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의 새로운 디지털 음원이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11월 21일(화)에 발매되었습니다. 그의 두 번째 피아노 솔로 앨범은 'Meditation and Elegy for the Left Hand'와 'J. S. Bach - J. Brahms Chaconne BWV 1004 for the Left Hand' 두 곡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이훈은 자신의 인생에서 겪었던 고난과 도전, 그리고 이겨낸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이훈은 뇌졸중으로 인한 언어 장애와 오른쪽 팔, 다리의 마비를 극복하며, 2012년 신시내티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로 그는 다양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전 에세이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21 -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을 출간하였습니다. 이훈은 이번 음원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의 음악은 삶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을 전달하며,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제주를 담은 치유와 힐링 가족 뮤지컬 공연 '실감공연, 그림책 속 제주이야기'가 11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된다. 이 공연은 '치유의 섬' 제주도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가족 뮤지컬로, 제주의 행복과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책 4권을 원작으로 한다. 해녀가 되고픈 애기해녀 학교의 이야기부터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다룬 다양한 이야기들이 뮤지컬과 음악극의 장르로 구성되어 70분 동안 옴니버스 방식으로 공연된다. 공연은 4면의 스크린을 통해 캐릭터와 성우의 목소리 연기, 배우들의 연기력과 노래, 그리고 그림책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상이 융합되어 현장감과 재미를 더해 몰입도를 높인다. 이번 공연은 이미 제주에서 열린 공연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11월 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아이들극장에서 장기 상연될 예정이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평일 3만원, 주말 4만원이며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화이브행크는 제주를 중심으로 공연 기획 및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과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제주 특화지역콘텐츠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 첫 장애예술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이 11월 개관 공연작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첫 번째 공연은 발달 장애 아동 및 청소년, 비장애인 아동을 위한 참여형 감각 친화 연극 '똑,똑,똑'이다. 이 연극은 발달 장애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만들어진 참여형 감각 친화 공연으로, 관객들이 서로의 신경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연에 참여하여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악기와 오브제를 활용하여 음악과 감각에 집중하며, 예술적 변형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공연 관람 계획부터 관람 후 활동까지 예술적 체험으로 접근하고, 공연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며 편안한 '릴랙스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두 번째 공연은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창작한 본연의 나를 찾아가는 다원예술 공연 '제자리'이다. 이 작품은 한국·프랑스 공동 창작으로, 연출가 미셸 슈와이저가 한국 출연자들과 함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 인시추 형태로 공연을 만들었다. 공연은 현장의 요소들로 질문과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본연의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이 작품은 11월 24일부터 2일간 공연되며, 토요일 공연 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에이치제이키즈㈜, 이비에스미디어가 공동 기획한 오페레타 뮤지컬 <판타지아>가 오는 11일(토)부터 다음 달 31일(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지난해 가족뮤지컬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인기작으로, 올해는 신작인 시즌3와 스테디셀러인 시즌2로 돌아온다. 뮤지컬 <판타지아>는 주인공과 악기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인 부니부니 음악 탐험대와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 나가는 판타지 어드벤처 공연이다. 시즌2에서는 주인공과 부니부니 음악 탐험대가 산타 마을을 지켜내고 엄마를 구하는 모험을 떠난다. 시즌3에서는 오케스트라 챔피언 대회에 참여한 주인공을 돕는 부니부니 음악 탐험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로 다른 모습과 특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협동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함께하는 것'의 즐거움과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어린이들이 클래식과 오페라를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푸치니와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하였다. 공연은 평일에는 11시와 14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11시, 14시, 1
화성시문화재단은 '2023 관내 유휴공간 활용 예술사업'의 일환으로 궁평리 어촌 체험마을 안내소 1층에서 전시 '내가 사는 도시'와 '좋은꿈 꾸세요'를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화성시민과 가족들을 위한 연말을 맞이해 마련된 특별 기획전시로, 12월 3일(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궁평리의 유휴공간이었던 어촌 체험마을 안내소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모든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회화와 설치 작품들이 전시되며, 추후에는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내가 사는 도시' 전시는 '밍예스 프로젝트'와 작가 김지은이 참여한 전시로, 화성시의 첫인상과 풍경, 삶을 주제로 소소한 일상에서 오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좋은꿈 꾸세요'는 꿈 속 호텔을 방문하는 콘셉트의 체험형 전시로, 작가 노연, 파울 클레, 폴내시의 작품을 감상하며 나와 다른 이들의 내면을 고찰해볼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전시 도슨트가 상주하여 상시로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전시 기간 중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시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시 청년예술단의 2023년 마지막 기획공연인 'HYA플리: 꿀잠에 빠지는 클래식 플레이리스트'를 11월 15일(수) 오후 7시 30분에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HYA'는 화성시 청년예술단(Hwaseong Young Arts)의 약자로, 화성시와 화성시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예술단 프로젝트로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HYA플리'는 예술을 어려워하는 일반 대중에게도 다가가기 쉬운 콘셉트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공연이다. 이미 초창기에 성공적으로 진행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플레이리스트'와 '올 여름 휴가 여기 어때 플레이리스트'에 이어 '꿀잠에 빠지는 클래식 플레이리스트'라는 주제로 마무리되는 세 번째 'HYA플리'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즐기며 편안하게 꿀잠에 빠질 수 있는 관현악단의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체 관람가이며, 무료입장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hc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