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왕립 조폐국(Royal Canadian Mint)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순도인 99.99%의 10kg 실버 메이플 리프(Silver Maple Leaf, SML) 불리온 주화를 공개하며, 투자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대형 주화는 오늘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5 세계화폐박람회(2025 World Money Fair)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전 세계의 조폐 업계 전문가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마리 르메이(Marie Lemay) 캐나다 왕립 조폐국 최고경영자는 "실버 메이플 리프는 그동안 순도와 보안, 제조 우수성의 기준을 제시해온 제품으로, 이번 10kg 버전은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라며 "이 주화는 제작자들의 혁신적 기술과 캐나다의 조폐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500톤의 맞춤형 유압 프레스에서 주조된 이 실버 메이플 리프 주화는 1온스 실버 불리온 주화의 모든 세부사항을 정교하게 담아내어 압도적인 크기와 정밀도로 탄생했다. 주화의 특징으로는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잎 디자인과 찰스 3세 국왕의 초상이 포함되어 있으며, 방사형 라인 배열로 마감 처리된 주화 표면은 시각적으로도 뛰어난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이번에 제작된 초대형 주화는 전 세계에서 단 299개만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개당 24,999.95 캐나다 달러(CAD)로 책정됐다. 이 주화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투자 가치와 함께 수집가들에게도 희귀한 기념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캐나다 조폐국에 직접 문의하여 구매할 수 있으며, 이 특별한 주화는 귀금속 투자와 수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폐국은 캐나다의 경제와 문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관행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캐나다 왕립 조폐국의 이 같은 노력은 귀금속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0kg 실버 메이플 리프 주화는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캐나다의 귀금속 산업과 예술적 가치의 조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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