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첫 장애예술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이 11월 개관 공연작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첫 번째 공연은 발달 장애 아동 및 청소년, 비장애인 아동을 위한 참여형 감각 친화 연극 '똑,똑,똑'이다.
이 연극은 발달 장애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만들어진 참여형 감각 친화 공연으로, 관객들이 서로의 신경 다양성을 이해하고 공연에 참여하여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악기와 오브제를 활용하여 음악과 감각에 집중하며, 예술적 변형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공연 관람 계획부터 관람 후 활동까지 예술적 체험으로 접근하고, 공연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며 편안한 '릴랙스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두 번째 공연은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창작한 본연의 나를 찾아가는 다원예술 공연 '제자리'이다. 이 작품은 한국·프랑스 공동 창작으로, 연출가 미셸 슈와이저가 한국 출연자들과 함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 인시추 형태로 공연을 만들었다.
공연은 현장의 요소들로 질문과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본연의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이 작품은 11월 24일부터 2일간 공연되며, 토요일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모두예술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설립한 장애예술 공연장으로, 장애예술인을 위한 표준공연장으로 개보수되었다. 이곳은 휠체어석을 비롯해 장애인들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으로 설계되었으며,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안내 표지와 시설, 자막·음성·수어 해설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창작레지던시, 교육 공간, 창작 스튜디오, 연습실과 분장실 등을 갖추어 다양한 활동과 공연을 지원하며, 장애예술인의 기회를 확대하고 배리어프리 공연을 선보이는 등 장애예술의 진흥에 노력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매년 장애 예술가의 창작과 활동을 지원하고 예술 정책을 개발하며, 장애예술의 가치에 주목하여 문화예술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을 발굴하고 활성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