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명가명품대상'에서 제주흑우(대표 송동환)가 한우 부문 수상을 차지하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명가명품대상은 한국소비자협회 주최로, 소비자에게 가치와 만족을 제공하는 우수한 제품과 기업, 지역 브랜드를 선정한다. 이번 수상으로 제주흑우는 그 동안의 노력과 열정이 인정받았다.

제주흑우는 한우 품종 중 하나로서 고려와 조선 시대에 삼명일(임금 생일, 정월 초하루, 동지)의 정규 진상 품목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강제 이송되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980년에는 육량 위주의 소 산업 정책으로 인해 목장 수량이 줄어들어 도태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나 2004년 국제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한우 품종의 계보로서 공식 등록되어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2010년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흑우는 일본 와규보다 불포화지방산, 글루타민, 올레인산 함량이 높아 맛과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다.

송동환 대표는 자신이 세대를 건네받아 운영해온 제주 흑우 목장에서 번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작년 9월에는 '제2회 한·흑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도 받았던 바 있다.

송동환 대표는 "이번 대한민국 명가명품대상 수상으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주 흑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제주 흑우의 가치와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