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력설과 양력설 갈등... 과거와 현재

  • 등록 2024.02.09 11: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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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설과 양력설 역사적 갈등과 현재 상황 파악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음력설과 양력설을 둘 다 지내오며 갈등의 소지가 있었다. 1896년에 조선 말기에 도입된 양력설은 단발령과 일본의 압력으로 일반 국민들에게는 '일본설'로 인식되었다. 이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여전히 음력설을 고집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48년에 양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1950년부터 시행했으나, 이는 과거의 일제강점기와 유사한 정책으로 여겨졌다.

 

특히 1894년 갑오개혁 때 음력에서 양력으로의 전환은 일본의 개입과 압박으로 이루어졌고, 이는 국내에서 많은 저항을 일으켰다. 단발령 발표 이후, 전국의 유학자와 백성들이 날벼락으로 받아들이고 저항했다. 이후 정책이 수정되었지만, 양력은 친일파들이나 사용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해방 이후, 국민들은 음력설을 되찾았다. 1985년에는 '민속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음력설이 공휴일로 지정되었고, 1989년에는 음력설을 사흘 연휴로 변경하면서 명칭도 '설날'로 복원되었다. 1990년에는 음력설과 양력설을 모두 사흘씩 지냈으며, 1991년부터는 양력설 연휴를 이틀로 줄이고, 1999년부터는 1월 1일만 휴일로 지내고 있으며, 이로써 양력설은 1991년까지 한국의 공식적인 설날로 인정되었다.

 

현재, 한국은 음력설을 주축으로 삼고 있다. 일본은 1872년에 태양력을 도입한 이후로 양력설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여전히 음력설을 '춘제'라는 명칭으로 지내고 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 시대에 음력설이 금지되었지만, 1989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통을 계승하자고 강조하여 음력설이 부활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에서는 음력설과 양력설 간의 갈등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는 국민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을 낳고 있다.
 

세계문화예술신문 문화 기자 culturereder@wca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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