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부터 세종특별자치시가 시정소식지를 점자와 음성 형태로도 제작하여 시각장애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시는 기존의 잡지 형태로 발행되는 시정소식지와 함께 점자소식지와 CD 형태의 음성소식지를 동시에 배포하여 시각장애인들이 주요 시정 소식과 수혜사업, 문화행사 일정 등 유익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세종점자도서관과 협력하여 점자 교정사와 녹음 전문가 등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완성된 점자소식지와 CD 형태의 음성소식지는 매월 10일쯤에 각각 100개씩 구독 신청자에게 배부된다. 시는 세종점자도서관 이용자와 관내 시각장애인들의 수요를 파악한 후 구독 신청자를 중심으로 우선 배부하며, 향후 구독 수요 등을 고려하여 제작 부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시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231명의 시각장애인이 있다.
세종시 공보관은 "시각장애인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점자와 음성소식지를 발간한다"며 "소식지의 내용면에서도 주요 시정과 생활정보뿐만 아니라 장애인 친화적인 내용들이 빠짐없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점자도서관은 보람종합복지센터 1층에 개관하여 현재 도서 열람, 대출 서비스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음성도서 등의 대체 자료 제작, 점자 교육,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시 점자·음성소식지 관련 문의는 세종점자도서관(044-862-003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