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문학공원, 조민식 소설가, 첫 소설집 '티그벤 세상' 출간

  • 등록 2024.01.13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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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와 사회적 문제를 다룬 12편의 단편소설 수록

조민식 소설집 ‘티그벤 세상’ 312페이지, 정가 1만5000원

 

세종시 출생으로 충남 청양에 거주하며, 2016년에 '스토리문학'에서 등단한 조민식 소설가가 첫 소설집 '티그벤 세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소설집에는 조민식 작가가 지금까지 써온 12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어떤 굴레'는 최근 서울의 영화 '봄이란'에서 다시금 회자되는 전두환 하나회의 만행과 삼청교육대 사건을 소시민들의 일터인 건설 현장과 결부시킨 문제작이다. 이 작품은 인연과 인과응보를 다루며, 문제적인 사회적 상황을 통해 사회 문제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엔드로사이드'는 군대 간 여자가 외로운 틈을 타서 농장을 차지하기 위해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를 죽이고 농장을 차지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인간애적인 이야기로, 형제 사이에서도 어떻게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영정사진'은 가족 사이에서의 애정과 불교적 신앙심을 다루는 이야기이다. 가족들의 우애와 신앙심은 아버지의 숨음과 함께 작가의 가족관과 신앙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천사와의 사랑'은 소설 속의 화자가 꿈꾸던 시인으로 설정되며, 그리운 첫사랑을 다시 만나는 러브스토리이다. 사랑과 그리움을 향해 행동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티그벤 세상'은 이 책의 제목이 된 소설로, 풍자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작가는 사회의 계층을 티코족, 그랜저족, 벤츠족으로 칭하며, 이들의 존재와 사회의 아픔, 견딜 수 있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또한, '480억짜리 아이스크림'은 스토리문학상에서 최종심까지 올랐던 작품으로, 돈을 벌고 싶은 소시민들의 소망을 그린 이야기이다. 작품 속에서 로또복권과 아이스크림, 돈을 얻기 위한 선택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다루어진다.

그 외에도 '독한 여자', '은행털이', '짚불', '복주머니', '솔방울', '간난이' 등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소설집은 가족애와 사회적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조민식 작가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사랑과 갈등을 항상 공존한다고 말한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서문'에서 조민식 작가의 소설은 우리 삶을 모방하며, 독자들에게 현장감과 묘사를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오랜 창작 기간을 통해 소설의 구성을 탄탄하게 유지하여 독자의 시야를 이탈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언급했다.

조민식 소설가는 전의중학교와 세종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주택관리사와 문학사의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소설소셜 동인, 세종문학 동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티그벤 세상'과 동인지 '워킹맘', '480억짜리 아이스크림' 등의 작품을 출간하였다.

세계문화예술신문 이슈 기자 issuereder@wca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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